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1~25일 유엔을 방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7일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면담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1~25일 유엔을 방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7일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면담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1~25일 유엔을 방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될 제77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준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설명 및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 등 협의를 위해 8.21~25 간 유엔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들의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할 경우 ‘제재 면제’ 조치를 활용, 북한의 광물 수출대금을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의결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15개국의 승인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올해 유엔 총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지도 관심거리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월 11일 내신 기자회견에서 “9월에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 고위급에서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도훈 차관은 이번 유엔 방문 시 모하메드(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 나카미츠(Nakamitsu) 유엔 고위군축대표, 러셀(Russell) 유엔아동기금 사무총장, 토마스-그린필드(Thomas-Greenfield) 주유엔 미국대사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차관의 금번 유엔 방문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 및 보편적 가치 수호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외교부가 작성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응하는 ‘가치 외교’를 표방, 사실상 중국에 대한 포위‧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로 비춰져 중국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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