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근원적 행동을 바꾸고 근본적 접근법을 바꾸지 않는 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17일(아래 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담대한 구상’을 북한에 제안했는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진지하고 지속가능한 북한과의 외교 경로를 열려고 하는 한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미국의 목표일뿐 아니라 (한·미의) 공동 목표”라며, 윤 대통령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근본적인 접근법을 바꾸고 미국의 대화 제안에 응할 때까지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지속적 도발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17일 새벽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엔 안보리 결의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으나,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16~17일 서울에서 열린 ‘제21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계기에 한·미 대표단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을지 자유의 방패’(UFS) 계기로 “한반도 일대에서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관련 동향 및 평가를 공유하였다”며, “양측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미 전략자산의 역내 전개를 포함하여 한미가 공동으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