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자주평화통일대회' 포스터. [자료출처-한국진보연대]
'8.15자주평화통일대회' 포스터. [자료출처-한국진보연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사회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평화포럼 등 100여개 단체가 결집한 ‘광복 77주년 8.15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숭례문 앞 특설무대에서‘자주평화통일대회’를 개최한다. 

오후 3시부터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까지 이어지는 대행진을 실시한다. 

주최 측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 ‘정상화’ 명분으로 강화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불러올 한반도 위기를 우려했다. 

특히, 오는 22일 시작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에 대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지닌 남한과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지닌 미국의 화력이 집중하는 ‘국가총력전’ 차원의 실기동훈련이 의도하는 ‘정상화’란 한반도와 주변국에 대한 가공할 위협과 공포의 일상화, 적대의 악순환을 의미할 뿐”이라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본 대회에 앞서 부문별 사전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역 강제노동자상 앞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하는 ‘8.15한국노총통일대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에는 6.15대학생분과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자주평화통일 대학생대회’를 개최한다. 

13일 오전 9시 30분에는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선직총)이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연다. 10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는 전국민중행동이 ‘한미연합전쟁연습 규탄 투쟁’을 개최한다. 

13일 오후 1시에는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6.15청년학생본부가 ‘남북해외청년학생대회’, 1시 30분에는 시청역 부근에서 진보당이 ‘진보당 8.15대회’, 오후 2시에는 평화통일시민회의가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8.15평화통일시민대회’, 전국여성연대가 서울역 앞에서 ‘8.15여성통일대회’, 민주노총이 숭례문 앞에서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11일 오후 7시 대전 평화의소녀상 앞에서는 ‘8.15민족자주대회’가 열렸다. 

12일 오후 7시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8.15자주평화통일 울산대회’, 13일 오전 10시 평택 미군기지 앞에서는 ‘경기도 자주통일대회’, 15일 오후 7시에는 5.18민주광장에서 ‘8.15 77주년 광주시민 평화통일대회’, 제주시청 앞에서 ‘광복 77주년 8.15자주평화통일 제주대회’가 각각 열린다.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10일 서울 청계광장 등에서 제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열었다. 14일 오후 5시에는 청계천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나비문화제’를 개최한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 첫 공개 증언을 기리는 행사다. 

철도노조 등으로 구성된 '2022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추진위'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역(KTX) 대합실에서 2022 ‘일상 속 남북철도 잇기 평화대행진’ 사진전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 

민화협은 경기도와 함께 13일 오후 7시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2022 경기평화콘서트 ‘다시 ON, 평화를 켜다’를 개최한다. 가수 정태춘, 박은옥 등이 출연하는 이 콘서트는 경기도청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한편,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태극기달기’ 행사를 추진하다가 수도권을 덮친 수해를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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