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스페인어로 한 개막사를 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스페인어로 한 개막사를 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세계 전자상거래 성장의 선두주자이자, 그린 에너지와 식량의 보고인 중남미는 한국에게 있어서는 미래 상생을 위한 최적의 동반자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서 스페인어로 한 개막사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되어온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은 한국의 중남미 관련 최고위급 이벤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가 부산시와 공동 주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후원한 포럼에는 10명의 중남미 장·차관급 고위 인사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인사, 학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그간 포럼은 스마트시티, 보건, 정부혁신,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금년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자원,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인프라, 그린산업, 농업 분야 등에서 미래 협력을 구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금년은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의 해다. 1962년 한국과 중남미 15개국은 수교를 했다”고 회고하고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Korea’s Latin American Dream을 통해 중남미와 함께 상생과 번영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한 “우리 정부는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키로 하고, 작년 6월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한국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과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소개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방한한 중남미 고위 인사들은 6일 부산세계박람회 후보지 현장을 시찰한다.

외교부가 부산시와 공동 주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후원한 포럼에는 10명의 중남미 장·차관급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가 부산시와 공동 주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후원한 포럼에는 10명의 중남미 장·차관급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럼은 △ 한-중남미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 광물, 에너지 전환 협력, △ 디지털 전환 및 인프라 분야에서 맞춤형 협력, △ 그린산업, 농·어업 분야에서 상생공영 협력 방안 등 3개의 주제별 세션으로 나누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함께 식량, 에너지 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리, 리튬 등 전략 광물자원이 풍부한 중남미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한국의 유망한 파트너임에 의견을 모았”고, “한국이 강점을 가진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맞춤형 협력을 발전시키는 한편,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수소 에너지 및 농업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들의 높은 협력 수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한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중남미 고위급 다자행사로, 우리 정부의 對중남미 외교 강화 의지를 표명하고, 중남미 각국들과 상호호혜적 맞춤형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진 장관은 포럼 계기에 중남미 9개국 장차관들과 양자 또는 소다자 회담 및 환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아르놀도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과 회담 모습.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장관은 포럼 계기에 중남미 9개국 장차관들과 양자 또는 소다자 회담 및 환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아르놀도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과 회담 모습. [사진 제공 - 외교부]

한편, 박진 장관은 포럼 계기에 중남미 9개국 장차관들과 양자 또는 소다자 회담 및 환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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