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 “민단을 비롯한 모든 재일동포들과 굳게 손잡고 동포사회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성의와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17일 다짐했다.
재일 [조선신보] 17일자에 따르면, 재일 총련 중앙 국제통일국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련 제25차 전체회의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재일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담화문을 발표해 망언을 했다’면서도 이같이 손잡겠다고 밝혔다.
재일 총련은 성명서에서 김 위원장의 서한에 대해 “민단 중앙의 려건이라는 자가 이와 관련된 담화문이라는 것을 내어 ‘민단을 끌어들이려는 지령’이니, ‘시대착오적인 결의’니 하면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서한을 훼방하고 총련의 전체대회를 시비하는 망언을 줴쳐대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담화문이라는 것은 반공화국과 반총련, 반통일이 체질화된 수구골동품이 늘어놓은 역겨운 넋두리이며 민단 중앙 단장선거를 계기로 일어난 혼란사태를 우리의 신성한 전체대회와 억지로 결부시켜 꾸민 논박할 가치도 없는 저열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재일 총련은 “총련은 결성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과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교시 따라 민족 최대의 숙원인 나라의 통일을 숭고한 애국과업으로 틀어쥐고 그 실현을 위하여 일관하게 노력해왔으며 민단 동포들과의 민족단합을 이룩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다”고 상기시켰다.
그러기에 “지난 기간 일본 각지에서 총련과 민단 산하 동포들이 자리를 같이하여 통일을 염원하고 민족적 유대와 친목을 깊이는 여러 마당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이 만연되는 속에서 총련이 단체소속을 불문하고 민단 산하 동포들 속에도 거듭 들어가 방역과 생활을 성의껏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각종 지원금과 급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방조해온 것은 민단 동포들과 역원들도 아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재일 총련은 “민족사의 중대한 전환기에 김정은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역사적 서한을 애족애국의 기치로 높이 받들고 조국의 자주적 통일에 특색 있게 이바지하는 것을 숭고한 사명으로 새기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동포들과 혈연의 정으로 더욱 굳게 뭉치자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결심”이라면서 “이 기회에 민단 산하 동포들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모든 동포들이 손을 마주잡고 굳게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28일 재일 총련 제25차 전체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총련은 민족대단결의 기치 밑에 민단을 비롯한 조직 밖의 동포들과의 민족단합사업을 강화하여 통일애국역량을 더욱 증대시키며 그들과의 공동행동, 공동투쟁을 활발히 벌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