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시작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시작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이달 상순 소집을 예고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당 제8기 제5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전원회의는 상정된 토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원회의 토의 안건은 7일 열린 당 정치국회의에서 결정되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천 당 비서, 리병철 당 비서를 비롯해 당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 부서 일꾼들과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기관, 시,군,중요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방청하고 있다. 

전원회의가 이날 소집되어 의정토의에 들어갔으며,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되었다는 보도로 미루어 구체적 토의는 며칠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급변하는 정세속 북이 남북관계와 대미·대외정책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원회의 참가자는 600명 안팎, 확대회의로 개최돈 이번 회의는 방청인원 등이 늘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원회의는 앞서 지난달 12일 열린 당 정치국회의에서 소집을 결정했다.

당시 정치국회의는 "2022년도 당 및 국가정책집행중 상황에 대한 중간총화를 진행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6월 상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를 소집"하는 결정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8차당대회에서 개정된 조선로동당 규약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1년에 한번 이상 소집하도록 되어 있다.

당 규약 제26조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해당시기 당앞에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선거하며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비서들을 선거하고 비서국을 조직하며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당 중앙검사위원회를 선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 중앙위원회에 부서(비상설기구 포함)를 내오며 필요한 경우 당규약을 수정하고 집행하며 당 대회에 제기하여 승인을 받는다"는 내용도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는 총비서의 대리인이라는 규정도 26조에 명시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 소집된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그해 집행정형 총화와 2022년 사업계획, 예산안, 조직문제 등이 두루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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