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하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은 공식 확인된 바 없다고 12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해 온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은 아직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내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4일쯤 일본에서 개최하는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내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4일쯤 일본에서 개최하는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내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4일쯤 일본에서 개최하는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안보협의체인 쿼드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 3월 화상 정상회담에서 올해 봄에 일본에서 대면 회담을 갖기고 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미국 등 쿼드 회원국으로부터 쿼드 정상회의 날짜에 관한 발표 자체가 아직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포함해서 주요 현안에 대해서 긴밀하게 소통해오고 있고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재확인했다.

5월 말께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면 5월 10일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자가 역대 대통령 중 취임후 가장 짧은 기간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한편,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게 가까운 장래에 서울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한 바 있다. 성 킴 대표는 동 초청을 수락한 바 있다”며 “현재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서 구체 방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성 김 특별대표의 방한 시 정 박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도 한팀으로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네시아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성 김 대표와는 방한 경로나 일시가 다를 것이란 전언이다.

이미 방한 중인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한미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며, 성 김 특별대표 일행과는 별도로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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