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쿄 신쥬쿠 역전에서 열린 3.1조선독립운동 103주년 가두행동에 참가한 한일 시민들.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1일 도쿄 신쥬쿠 역전에서 열린 3.1조선독립운동 103주년 가두행동에 참가한 한일 시민들.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3.1독립운동을 맞이하여 1일 ‘3.1조선독립운동’ 일본네트워크가 도쿄 신쥬쿠 역전에서 ‘한국전쟁 끝내자! 식민지지배 청산!’ 을 내걸고 3.1조선독립운동 103주년 가두행동에 나섰다.

일한민중연대 전국네트워크, 피스보트, 일조협회, 아이와 교과서전국네트21,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오가와마치기획이 주최했으며, ‘전쟁 못하게 한다‧9조 파괴말라! 소가카리행동실행위원회’가 협찬했다.

저녁 6시부터 1시간에 걸쳐 열린 이 가두행동에는 한일 시민 120명이 촛불과 플래카드를 들고 참가했다. 3.1독립운동 일본네트워크 노히라 신사쿠 씨의 주최자 인사에 이어 각 부문에서 활동하는 단체 대표들의 뜨거운 연설이 전개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헤이트단체가 대형 확성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설을 방해하는 가운데 연설자들은 목청껏 연설했다.

한통련을 대표하여 발언을 하고 있는 손형근 의장.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한통련을 대표하여 발언을 하고 있는 손형근 의장.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한통련을 대표하여 손형근 의장이 발언했다.

손 의장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연설하면서, “한반도 긴장은 한미군사훈련으로 북한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며, “4월에도 한미군사훈련을 강행할 태세이며 이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북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반도 군사긴장이 정점에 이를 것을 우려, 군사훈련 중단과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운동을 더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일본정부의 전쟁할 수 있는 태세 만들기”에 대해 “선제공격 능력 보유와 평화헌법 개정으로 전쟁체제를 완성시키려하고 있다”며 “미일동맹 아래 일본은 한반도 침략과 전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잇달아 일본시민들을 향해 “일본의 군사대국화, 아시아 재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전력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손 의장은 대선을 앞두고 “선제타격과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자위대 상륙을 용인하는 발언을 하는 후보가 있다”면서 “만일 이런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반도 전쟁위기는 바로 우리의 눈앞에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손 의장은 “3.1조선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은 미국의 내정간섭과 패권주의, 일본의 전쟁책동을 단호하게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일본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가두행동에서는 징용공문제, 일본군‘위안부’ 문제, 조선학교 문제,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 일본의 개헌문제,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문제에 대한 각 단체 대표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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