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는 그것을 명확하게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가 동시에 터지는데 바이든 대통령에게 리스크 아닌가’는 질문을 받고 “북한은 이전 정부에서도 미사일 테스트를 수십 차례 했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분명히 얘기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이 모든 조각들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도록 매우 주의하고 있다. 그것들은 모두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은 오랜 도전”이고 “이전 행정부들을 괴롭힌 도전”이라며 “우리는 그 중심에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하기 위한 외교적 수단을 모색하는 접근법을 발전시켰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동시에 “북한의 책임을 추궁하는 다른 조치들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물자 조달에 관여한 북한인 6명, 러시아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독자제재했다고 상기시켰다.
“우리는 유엔에서도 이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이 ‘탄도미사일 물자 조달에 관여한 북한인 5명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목록에 추가하자’고 제안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보류’ 요청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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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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