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각) “우리는 북한(DPRK)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 우리는 외교에 열려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순항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데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는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도발’이라고 부르지도, ‘규탄’하지도 않았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 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가 금지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지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은 ‘대화를 재개하려면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행동으로 보이라’고 요구했으나,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적대 의도가 없다’거나 ‘조건 없이 만나자’고 피하곤 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다. 12일 미국이 독자 제재를 실시하자 북한은 14일과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그동안 공언해온 ‘강대강’ 대응을 본격화했다. 

한편, 25일 ‘인신매매 퇴치 범정부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신매매에 관여하거나 인신매매를 가능하게 하는 중국, 쿠바, 북한, 러시아 정부에 효과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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