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이 28일 “내년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하여서 훈련시기라든지 규모라든지 방식 등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3월 예정의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연기 선언을 하는 게 좋겠다”고 밝히는 등 유사한 요구가 이어지는 데 대한 반응이다.

‘연합군사연습 연기 또는 중단’은 교착된 남북-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로 꼽힌다.

부 대변인은 “한미는 내년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시행과 관련해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새해 1월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NHK]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 53차 SCM과 기타 양국 국방당국 간 고위급 협의 시에 한미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추가로 설명할 만한 특이사항은 없다”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27일부터 북한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새해 활동 방향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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