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4일 도쿄 신쥬쿠에서 ‘박근혜 퇴진 구속’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재일동포들. [사진제공-재일 한통련]
2017년 2월 4일 도쿄 신쥬쿠에서 ‘박근혜 퇴진 구속’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재일동포들. [사진제공-재일 한통련]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재일 한통련, 의장 손형근)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하여 26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재벌 유착,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 포기 등 국정농단에 대해 박근혜 씨가 사죄 표명 한마디 없이 사면 석방되는데 대해 분노를 표명했다.

성명은 “재일동포는 5년 전 국내 촛불집회에 연대하여 도쿄 등 일본각지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며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고 밝히고 특별사면을 반대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문 대통령은 보수세력에게 양보하고 타협할 것이 아니라 적폐청산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긴급 성명) 촛불집회를 함께 한 재일동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한다고 한다.

삼성재벌과 검은 유착,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 포기, 개성공단 폐쇄, 일본군 ‘위안부’문제 졸속 합의 등 국정 농단과 부정부패, 실정에 대해 박근혜의 사죄 표명 한마디 없이 사면 석방되는 데 대해 분노한다.

재일동포는 5년 전 국내 촛불집회에 연대하여 도쿄 등 일본각지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며 박근혜 하야와 적폐청산을 요구했다.

우리는 박근혜의 특별사면을 반대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한다.

겨울의 강추위 속에서 1700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문재인 정권을 등장시켰다. 따라서 문재인 정권은 촛불민심인 적폐청산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4년 반 동안 적폐청산의 성과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적폐의 상징인 박근혜가 석방된다면 한국이 촛불집회 이전의 적폐사회로 되돌아간다는 강한 위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보수세력에 양보하고 타협할 것이 아니라 적폐청산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1년 12월 26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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