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은 9일 오후 4시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 장소와 일정 등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한 군 실무접촉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북한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무력부장 앞으로 보냈다.

이날 군정위 한국측 대표인 정철호(鄭喆皓.공사20기) 준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북한 판문점대표부 책임연락관 곽철희 상좌(한국군 중령급)와 20여분간 만나 조 장관의 서한을 전달했다.

곽 상좌는 이날 접촉에서 `빠른 시일내 답변을 주겠다`며 조 장관 명의의 서한을 수령해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서한은 지난 9월말 제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장소와 일정 등을 조속히 협의하자는 내용`이라며 `경의선 철도 연결 및 도로개설에 따른 군사 실무접촉을 갖는 문제는 포함되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남북한 군당국이 군정위 채널을 통해 서한을 교환한 것은 지난 9월 13일,14일 이후 세 번째다. (연합200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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