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나타내며 조속히 대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역내에 위협이 된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발사는 대화와 외교의 필요가 시급함을 강조한다”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19일 오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3자 협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우려를 나타냈으며,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외교와 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9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 언론매체는 북한 국방과학원이 잠수함을 이용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