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일 한통련의 많은 회원들에게 일반여권이 발급된 사실과 관련하여 손형근 의장은 10월 16일 ‘한통련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회장 최병모)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손 의장은 “인권위원회 권고와 한국 주요 언론의 한통련 보도는 한통련 회원에 대한 인권침해 방지와 여권 기한 제한에 대한 청와대와 외교부, 국가정보원에 큰 압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잇달아 “한통련 회원들에 대한 심각한 양심의 자유 침해, 가족관계, 개인 성장사, 북한 방문 여부질문 등 혹독한 사상 검증은 없어졌다”고 밝히는 동시에 곽수호 고문 등 다수의 회원에게 유효기간 10년의 일반여권이 발급된 것을 대책위와 한통련의 끈질긴 활동의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아직도 외무부는 손 의장의 여권발급을 거부하고 있으며 양병룡 도쿄본부 대표위원과 김지영 민주여성회 회장 등 일부 회원에게 여권 유효기간이 제한되고 있어 계속 요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손 의장의 여권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편지에서 손 의장은 여권문제의 근본에 있는 국가보안법과 국가정보원의 사찰 폐지를 위해 한통련은 앞으로도 운동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손 의장은 대책위원회가 “9월 23일 한통련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화해위원회에 한통련이 반국가단체가 아님을 밝혀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해준데 대해서 감사를 표하면서 “한통련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승리를 위해 조금만 더 힘써주시기를” 당부했다.
재일 한통련은 여권문제 해결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동포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여권문제 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에 편지를 공개하기로 했다.
감사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2021.10.18 대책위에 보낸 감사편지
한통련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귀중
단풍이 고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먼저 ‘한통련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최병모 회장님을 비롯한 대책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2019년 5월 대책위원회가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에 한통련 문제를 진정해 올해 4월 인권위원회가 여권발급 거부·제한은 인권침해이므로 한통련 회원들에게 모든 국내외 한국인들과 똑같이 유효기간 10년의 일반여권을 발급하라고 한국 외교부에 권고한 것은 한국인권사에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인권위원회 권고와 이에 대한 한국 주요 언론의 한통련 보도는 한통련 회원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한통련회원들의 여권 제한에 대한 한국 청와대와 외교부, 국가정보원에 큰 압력이 되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지난 6월 22일 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한통련 의장 등 4명이 주일한국대사관에 여권신청을 했습니다. 신청 후 한달이 지나도록 여권 발급이 되지 않자 지난 7월30일 한통련 여권발급을 촉구한 한겨레신문 보도는 한국 내외의 여론을 크게 환기시켰습니다. 8월 29일에는 한통련 의장 등 회원들이 도쿄 한국대사관에 일반여권 발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9월 초순, 손의장 등 4명의 여권신청에 대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손형근 의장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이번에도 여권발급이 거부되었습니다. 그러나 곽수호 고문에게는(지금까지 1년) 유효기간 10년의 일반여권이 발급되었으며, 양병룡 도쿄본부 대표(지금까지 1년)과 김지영 민주여성회 회장(지금까지 3년)에게는 미흡하지만 유효기간 5년의 여권이 발급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원도 아이치현 사무국장(지금까지 3년), 오사카 본부 회원 한휘언씨(지금까지 3년), 백강희 미에현 사무차장 (지금까지 3년) 3명 모두에게 유효기간 10년의 여권이 발급되었습니다. 또 그동안 한통련 회원 들에 심각한 양심의 자유 침해(가족관계, 개인 성장사, 북한 방문 여부 질문등 일반 한국 국민에게는 하지 않는 혹독한 사상 검증) 는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진전은 모두 여러분들 활동에 따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한통련은 손의장의 여권발급을 위해 9월 23일 도쿄 한국대사관 앞에서 연설과 시위, 항의문 전달을 했습니다. 특히 여권거부의 근본적 원인인 국가보안법과 국가정보원 사찰의 폐지를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9월 23일에 한통련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대책위원회가 한국의 진실화해위원회에 한통련이 반국가단체가 아님을 밝혀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해주었습니다.
한통련을 대표하여 의장인 저 손형근은 대책위원분들의 크나큰 노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한통련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승리를 위해 조금만 더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한국을 방문하여 만나뵐 수 있는 날까지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16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 손형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