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각) “미국은 남북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 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지하고 지속가능한 외교”와 “긴장고조 행위 자제”를 북한 측에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대화 재개 조건으로 내세운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서훈 실장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에 의한 종전선언’에 대해 설명했으며, 미국 측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는 북한이 남북-북미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국면을 돌파하는 데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서훈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의 평화, 번영, 안보의 린치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때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확장하기 위해 취해진 중요한 조치들을 인정하고 첨단기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5G, 탄력적인 공급망, 세계 보건 등과 같은 중요 분야에서 협력 심화를 다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