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6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일본 곳곳에서 열린 '광복76주년기념 재일 한국인집회'에서 터져 나왔다.
재일 한국민주통일연합(재일 한통련)은 15일에 카나가와, 도카이, 간사이 지역에서 17일에는 히로시마 지역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광복절 76주년기념 재일 한국인지역집회'를 개최했다.
나고야 시내에서 개최된 도카이 지역집회에서는 먼저 민중의례를 올리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조기봉 아이치본부 대표위원(부위원장)은 주최자 인사에서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그 후의 상황을 보고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구되어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기운이 나와 있다”며 “일제식민지 지배를 항거한 독립열사를 모시면서 함께 싸워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강춘근 상임고문은 "내년 3월 대선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우리의 힘으로 민주화와 통일을 전진시키자"고 강조했다.
동영상자료 상영 후, 송세일 위원장이 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송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은 통일의 상대인 북측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이며, 대화와 적대행위는 양립하지 않는다. 내외의 운동이 연대함으로써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실현하자, △국정원에 의한 국가보안법을 남용한 탄압을 물리치고 민주와 통일에 역행하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 △내년 3월 대선에서는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해 나가는 목표아래 반드시 승리하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조 미에본부 대표위원이 폐회인사에서 "정세인식을 공유하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앞으로도 투쟁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카나가와 지역집회는 가와사키시내에서 열려 가나가와본부 문세현 대표위원이 주최자 인사를 하고 이준일 총무부장이 정세강연을 했다.
간사이 지역집회는 오사카 시내에서 개최하여 김융사 오사카본부 대표위원(부위원장)이 주최자 인사를 했으며, 김창오 오사카본부 부대표위원(사무장)이 정세강연을 했으며, 이어 최효행 효고본부 대표위원이 폐회 인사를 했다.
히로시마 지역집회는 히로시마 시내에서 개최하고 곽문호 히로시마본부 대표위원이 주최자 인사를 하고 김창오 사무장이 정세강연을 했다.
각 지역 집회에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전면중단, △남북합의, 북미합의에 기초한 관계 개선,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의 즉시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참가자들은 손피켓 어필을 전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