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와 일본시민단체들이 3일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행동을 벌렸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항의행동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남북 및 북미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1만단체선언과 10만명행동(인증샷)과 함께 전 세계 미국대사관, 영사관 집중항의행동을 벌려나갈 데 대한 6.15남측위원회의 제기에 적극 호응하여 진행한 것.
항의행동에 앞서 각계 인사들의 발언이 있었다.
히모리 후미히로(日森文尋)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일본위원회’ 의장은 “조선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이 훈련에 포함된 위험천만한 군사연습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조선반도 평화를 위한 흐름을 만들어내자”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켄쥬(渡辺健樹)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바이든 정권의 대조선정책에는 구체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역대정권과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서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근원은 조선전쟁이 종식되지 못한데 있다. 미국 측이 군사연습중지를 통해 조선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형근 6.15해외측위원회 위원장은 “북측을 겨냥한 군사연습 중지가 정세를 전환하여 평화를 위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시금석이 된다”면서 “우리의 단합된 힘으로 전쟁연습을 저지 파탄시키겠다는 굳센 마음으로 항의행동을 전개하자”고 호소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藤本泰成) 포럼평화·인권·환경 공동대표는 “미국은 자기 이익을 위해 조선반도의 분단과 전쟁상태를 아직도 지속시키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1일 평화포럼 명의로 된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주일미국대사관과 영사관 앞으로 송부하였으며 평화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1만단체선언과 10만명행동을 적극 벌리고 있는 바 이를 8월 15일까지 종합하여 미국대사관에 들이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행은 횡단막과 플랭카드를 들며 주일 미국대사관을 향해 행진하였다.
신문은 “일본경찰들이 앞을 막아 나섰지만 일행은 굴함 없이 주먹을 추켜올리며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라!’, ‘대북적대정책을 전환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미일남군사동맹 반대’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6.15일본지역위원회와 일본단체들에서는 이날 항의행동을 시작으로 오키나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의 5개 지역 영사관에 대한 항의행동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항의행동에는 6.15일본지역위원회 성원들과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일본위원회’, 포럼평화·인권·환경,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동아시아시민연대 성원들 30여명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