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하도록 협력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능한 역할’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 정상회담(5.21)을 전후해 남북간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두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남북 간 의미 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별도로 만나 ‘남북·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대결 준비 발언은 흥미로운 신호’라는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평가에 “꿈보다 해몽”이라고 찬물을 끼얹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청와대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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