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훈련 개시가 보도된 후에도 7일에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재일 한통련)은 평화와 통일의 뜨거운 염원을 안고 재일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도쿄 신오쿠보역전에서 훈련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출발 집회에서 손형근 재일 한통련 의장은 “내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개시된다고 한다”면서 “훈련규모가 축소되거나 일정이 단축된다하더라도 그 훈련의 본질은 북을 침략하는 전쟁연습이라는 데는 변함없다”고 지적했다
손 의장은 “훈련을 중단한다면 대화와 평화의 기회가 또다시 찾아올 텐데 훈련강행에 분노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절대로 평화와 통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훈련이 개시되더라도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군사훈련 반대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 의장은 전 세계에서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반대운동은 평화통일운동의 강화 발전에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반대운동의 중요성을 지적하고는 “우리는 군사훈련 반대운동을 통해서 반드시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1인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중지하라”, “미국은 남북화해를 방해하지 말라”, “문재인 정권은 자주성을 발휘하여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출발 집회를 마쳤다.
한편, 3시간에 걸쳐 전개한 이날 1인시위에 신오쿠보역전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쓴 플래카드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도쿄=박명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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