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의 86세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허종만 재일총련 의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허종만 재일총련 의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허 의장에 대해 “우리 조국이 가장 큰 고난을 겪던 시기에 재일조선인운동의 중하를 떠맡아 안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유산인 총련을 견결히 수호하고 자랑스럽게 빛내인 참다운 해외혁명가의 귀감”이라고 평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결사의 각오로 헤쳐가신 불멸의 자욱을 따라 조국의 동부산악 2,500리의 행군길에 올랐던 24년 전 그때의 그 정력으로 귀중한 우리 총련을 위하여, 사랑하는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더욱 용진해주시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의 회고는 허 책임부의장(당시)가 1997년 방북길에 2박3일동안 강원도 지혜산과 금강군 1211고지, 안변청년발전소를 비롯해 2,500리를 참관한 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5년 2월 21일 <노동신문>은 '우리 장군님과 해외혁명동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허 책임부의장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배려에 대해 언급하면서 "장군님께서 넘으셨던 그 사생결단의 영길을 눈물속에 따라넘은 2박 3일간의 2,500리 참관길은 가는 길 아무리 험난하다 해도 장군님 한분만을 믿고 따를 일편단심이 전사의 가슴속에 산악같이 자리잡은 성장의 길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의 발전행로에 역력히 새겨져있는 의장 동지의 특출한 공적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며 언제나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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