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6일 도꾜조선회관에서 개최된 재일 총련 중앙위원회 제24기 제3차 회의 확대회의 전경. [캡쳐사진 - 통일뉴스]
2020년 9월 6일 도꾜조선회관에서 개최된 재일 총련 중앙위원회 제24기 제3차 회의 확대회의 전경. [캡쳐사진 - 통일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새해 첫날을 맞은 1일 재일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허종만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지난해 총련은 재일동포들의 삶과 권익을 위협하는 혹독한 격난 속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 애국애족의 전구마다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렸다”고 개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해외교포운동사에 유일무이한 분회대표자대회를 빛나게 장식한 것도 더없는 자랑이고 제반 애국과업수행에서 이룩된 눈부신 전과도 긍지 높은 것이라 하겠지만 가장 크고 소중한 성과는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동포들의 생명을 굳건히 지켜낸 것”이라며 총련의 코로나19 대응을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2021년은 우리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하는 자력부강의 방략과 목표에 따라 인민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이 개시되는 위대한 전환의 해, 장엄한 투쟁의 해”라며, 올해를 ‘위대한 전환의 해, 장엄한 투쟁의 해’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총련에서는 동포들의 생명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방역투쟁에 총화력을 집중하며 사상의 힘,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주체성과 민족성이 넘치는 화목하고 유족한 재일동포사회를 위하여, 조국의 통일과 융성번영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매진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나는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을 이역에 사는 위대한 우리 인민으로 더 뜨겁게 품어 안을 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각별한 정을 기울일 것”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2021년 새해를 맞아 북측 인민들에게도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는 내용의 ‘전체 인민에게 보내는 친필 서한’을 보냈다.

 

일본 도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중앙상임위원회 의장
허종만동지 앞

존경하는 허종만의장동지,

위대한 강국의 념원을 실현해가는 성스러운 려정에서 새해 2021년을 맞이합니다.

나는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총련중앙지도부 성원들을 비롯한 전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포애적인사를 보냅니다.

지난해 총련은 재일동포들의 삶과 권익을 위협하는 혹독한 격난속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 애국애족의 전구마다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였습니다.

해외교포운동사에 유일무이한 분회대표자대회를 빛나게 장식한것도 더없는 자랑이고 제반 애국과업수행에서 이룩된 눈부신 전과도 긍지높은것이라 하겠지만 가장 크고 소중한 성과는 세계적인 보건위기상황속에서도 우리 동포들의 생명을 굳건히 지켜낸것입니다.

나는 멸사복무정신으로 우리의 귀중한 동포들과 가정들이 행복한 웃음속에 새해의 아침을 맞이할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하여준 총련의 각급 조직들과 단체, 사업체 일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총련조직의 두리에 굳게 뭉쳐 이역의 모진 풍파를 강인하게 이겨내며 또 한돌기 애국충정의 년륜을 긍지높이 아로새겨주신 재일동포들의 진함없는 충성심과 애국적헌신성에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새해 2021년은 우리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하는 자력부강의 방략과 목표에 따라 인민의 꿈과 리상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이 개시되는 위대한 전환의 해, 장엄한 투쟁의 해입니다.

올해 총련에서는 동포들의 생명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방역투쟁에 총화력을 집중하며 사상의 힘,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주체성과 민족성이 넘치는 화목하고 유족한 재일동포사회를 위하여, 조국의 통일과 륭성번영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매진하여야 할것입니다.

나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이역에 사는 위대한 우리 인민으로 더 뜨겁게 품어안을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각별한 정을 기울일것입니다.

새해에도 의장동지를 비롯한 우리의 미더운 총련일군들, 사랑하는 재일동포모두가 무병무탈하고 동포들의 집집마다에 사랑과 희망, 행복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 정 은

주체110(2021)년 1월 1일
평 양

 

(출처-조선신보.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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