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복원구간을 따라 새로 건설되는 개성-문산 4차선 도로에 야생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생태계길(Eco-bridge)이 건설된다.

5일 정부 당국자는 `개성-문산 4차선도로가 동물들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비무장지대(DMZ)내 각종 야생동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생동물 이동로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개성-문산 새 도로의 생태계길은 동물들이 움직이는 경로 위주로 육교 형태로 건설된다`며 `구간 내에 호수 지역에도 동물들의 이동을 위한 환경친화적 생태계 보호 시설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부 환경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동물들의 이동로 확보를 위한 생태계 터널은 이번 공사의 특성상 건설이 힘들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의 일부 환경단체들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의선 복원 및 4차선 도로공사에 앞서 4계절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200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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