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장 총재가 최근 이 인터뷰에서 `북은 자유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면서 `우리는 적십자인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한 사람이 남조선 적십자사의 책임자로 있는 한 그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사람이 나서는 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불행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 문제를 풀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측으로서는 당면한 흩어진 가족, 천척 방문단 교환과 앞으로의 북남 적십자회담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장 총재가 `우리의 존엄 높은 정치체제까지 정면으로 걸고드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그가 적십자사 총재라는 직분을 가지고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 교환사업을 감히 우리를 비방촵중상하는데 이용한 것은 인도주의 이념이나 동포애의 견지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며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도발자에 대한 우리의 계산은 냉혹하다`면서 `그가 우리를 비방.중상하다 못해 무엄하게도 우리의 정치체제까지 걸고듦으로써 반북대결에 환장이 된 극우익 세력들을 대변해 나선데 대해 민족의 이름으로 그 죄과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전했다. (연합200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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