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5일 `북한에서 자동차 종합공장을 건설하려는 평화자동차의 2단계 계획을 남북협력사업으로 변경 승인했다`며 `평화자동차는 오는 2001년 12월까지 5천4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조립생산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평화자동차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시에나 승용차 1만3천500대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북측 사업 파트너인 조선련봉총회사는 현물과 노동력, 부지 등 2천300만달러를 투자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자동차는 이미 지난 9월 수리.개조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주로 일제인 수입 중고차의 개조 및 수리작업을 하고 있다`며 `2002년부터 생산되는 승용차는 북한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중국 등지에 수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자동차는 오는 2006년까지 3단계에 걸쳐 3억달러를 들여 부지 100만평 규모에 연간 유럽형 승용차 1만대를 조립및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한편 평화자동차는 작년 12월 김용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남포시 항구동에서 1단계 자동차 수리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연합2000/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