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단거리 미사일은 상호성, 대칭성에 입각한 한반도내 군비통제개념으로 해결될 문제`라며 `북한 미사일 문제 보상에 관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는 것은 검토한 적이 없고, 검토할 사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무장관회담에서도 미사일 포기에 따른 보상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인공위성 대리 발사`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중.단거리 미사일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당국자는 `미사일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로 볼 때 이에 관한 북한의 조건이 달라졌을 수 있다`면서 `향후 양측간 전문가 회담에서 조건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에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이 5대 핵보유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들에 MTCR 수준 이상의 미사일 개발을 자제하도록 촉구하고 있고, 북한에 대해서도 이같은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이런 요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동안 안전보장과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자 차원의 협의가 있었으나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