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4일 `북한이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하자고 하니까 청와대도 좋은 생각이라며 환영했지만 우리는 연방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대전 도마시장에서 열린 대전 서구청장 보선 김영진(金榮珍) 후보 지원연설에서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높은 단계 연방제의 전단계이며, 높은 단계의 연방제는 고려연방제로 이는 김정일(金正日), 김일성(金日成)이 절대 수령지위 아래서 나라를 다스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킨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우리 자손을 위한 재산은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것이며 절대 타협과 양보할 수 없다`며 `특히 김정일과 김 대통령이 만나서 남북이 잘 돼간다면서 식량과 비료를 펑펑 준 뒤 얻은 것은 노벨상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자신에 관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잇단 발언을 겨냥, `우리 당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모략하고 있으나 달이 공중에 뜨면 짖는 소리가 많은 법`이라고 비난했다. (연합200/10/24)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