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이날 이 장관이 아웅산 순국 외교사절 추모행사를 갖고 일부 언론이 이와 관련한 보도를 했다면서 `여기에는 분명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세발전을 달가와 하지 않는 세력들의 불순한 목적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이 북남관계가 좋게 발전하는 오늘에 와서 때아닌 놀음을 벌이는 것은 우리에게 그 무슨 `테러`의 딱지를 붙이고 이를 구실로 조미 사이의 관계개선에 제동을 걸며 북남관계를 대결의 원상태로 되돌려 세우려는 범죄적 기도 이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 발표 이후 북남관계가 좋게 발전하고 있는 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또다시 17년전의 오랜 망령까지 되살리며 우리를 심히 자극하는 망동을 부리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남조선 일부 당국자들과 언론이 우리와 결부시키고 있는 `미얀마(아웅산)사건`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이미 여러 기회에 그것이 우리와 관계없다는 데 대해 명백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남측 대화 상대자 통일부장관도 최근 아웅산사건, 칼기사건 등을 거론하며 북한을 자극했다고 지적하고 `남조선 당국자들이 진실로 민족적 화해와 조국통일을 바란다면 6.15 북남 공동선언에 배치되는 반공화국 대결놀음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200/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