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함남 신포에 건설 중인 경수로발전소 2기는 국내 경제에 4조6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노동석 박사는 18일 `KEDO 원전은 예정된 준공 시기(2003년)보다 늦은 2007년께(1호기), 2008년쯤(2호기) 각각 준공될 것으로 본다`면서 `건설 기간에 5만4천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4조6천억원의 국내생산 유발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KEDO원전은 남북간 최대 협력사업이라는 의미와 함께 ▲핵이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간 인적 물적 기술적 교류에 따른 신뢰 증진 ▲남북간 경제협력 촉진 ▲국제적 핵 비확산 체제의 강화라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KEDO원전 200만kW는 현재 북한의 전력 수요 및 전체 설비용량에 비해 너무 커 준공이전에 송전선로의 보강이 필요하며,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정상운전을 위하여 `소외전력 계통 보강 및 계통연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외전력이란 원자로의 안전점검 및 연료봉 교체 등을 목적으로 원전 가동을 일시 중단한 후 재가동때 필요한 전력이다. (연합200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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