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자회견은 경찰의 방송차량 견인으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경찰의 마찰이 있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30일 미8군 앞에서 가진 시민사회단체의 `독극물 방류범 맥팔랜드의 재판 거부하는 주한미군 규탄` 기자회견은 경찰과의 심한 몸싸움으로 시작됐다.
경찰이 전노련의 방송차량을(전노련 차량) 불법 주차라는 명목으로 견인을 시도했고, 주최측은 "기자회견에 사용되지 않을 차량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결국 이 차량은 경찰에 의해 견인됐다.
▶경찰이 차량을 견인하려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어졌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민가협 어머니도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견인하는 모습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이에 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본부(준)의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경찰이 합법적인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결국 차량까지 견인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이 마무리되어 갈 즈음에 자유시민연대 소속 회원들이 플랭카드와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장으로 행진해 들어왔다.
자유시민연대 소속 회원들 일부는 신고된 집회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며 "고소하겠다"고 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미8군 사령부 앞은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자유시민연대 소속 회원들의 각각의 주장으로 소란해지기도 했다.
▶전쟁기념관쪽에서 기자회견장으로 행진해 걸어오고 있는 자유시민연대 회원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미8군 사령부 앞에는 자유시민연대의 `절대다수 말없는 한국인들은 주한 미군을 지지합니다` 와 기자회견 참가단체의 `주한미군을 규탄한다`는 구호가 좌우로 나뉘어 시위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나 고소할 거야` 자유시민연대의 한 회원이 기자회견을 하게 했다며 경찰에게 항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이창학 회원이 들고 있던 피켓과 자유시민연대 회원. 이창학 씨는 피켓에 가려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한편 이날 `자유시민연대`의 친미시위에 참여한 이창학(71세 자유시민연대) 회원은 맥팔랜드의 처벌에 대해 기자가 묻자, "주한미군 주둔과 맥팔랜드 건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며 맥팔랜드는 한국법에 의해 처벌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때 이창학 회원은 `환경주의자들은 괘념치 마십시오. 그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누구를 위해 울리는 종일까?` 무리하게 차량을 견인해 가는 경찰과 맥팔랜드의 처벌을 원하지만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은 고소해야 한다는 친미주의자들의 행동은.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견인차량의 운전자는 분명히 송정미 기자가 견인차 위에 있었음을 알고 있었을텐데도, 차량을 그대로 몰고 100여미터 달리다가 항의하는 송정미 기자의 제지에 의해 멈추어섰다.
송정미 기자가 취재에 바쁜 관계로 바로 기자회견현장으로 달려가면서 더이상 문제삼지 못했고, 주위의 다른 목격자들과 나 자신도 기자회견 일정에 참여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으나, 그 견인차 운전자를 현장에서 잡아 적당한 처벌을 하고 그 책임을 묻지못한 것이 지금 아쉽게 생각된다.
송정미 기자는 그때 다치지나 않았는지?
하여간 경찰의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강경대처는 항상 불의의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이번 방송차 불법견인 사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