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주변의 지뢰가 제거되면, 수도권이 점령당할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지극히 편협한 냉전적 사고방식이다. 경의선은 평양에서 서울을 향해 열려있음과 동시에 서울에서 평양으로도 달려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왜 모른단 말인가?
경의선 복원을 둘러싼 군사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 남북간의 군사대화와 협조는 신뢰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 경의선 기공식에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석했지만, 이회창총재는 끝내 불참했다.
이총재가 당내 냉전 수구세력의 50년대식 주장에 사로잡혀 민족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50년 정지로 충분하지 않은가?
철마는 달리고 싶고, 달려야 한다.
2000년 9월 18일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金賢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