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관계자는 9일 `정부는 10일이나 11일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지난달 28일 발표한 WFP에 대한 옥수수 10만t 지원에 필요한 비용 1천100만달러(약 120억원)와 부대 경비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하는 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WFP에는 중국산 옥수수를 현물로 지원하는 형식이어서 곡물 구입비는 1천100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나 추가 부대비용은 WFP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WFP를 통한 중국산 옥수수가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곡물 대행사를 선정, 조달청과 계약을 맺어 2주 정도 후인 이달 24, 25일께 첫 선적분이 북한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WFP는 6일자로 공개된 긴급보고서 40호에서 한국이 대북식량차관 50만t 지원 이외에 옥수수 10만t을 무상 지원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북한에 10월부터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 등 50만t을 차관형식으로 그리고 옥수수 10만t을 WFP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한 바 있다. (연합2000/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