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표 발표문>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제4차 준비접촉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5월 8일 10시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전체 준비접촉 대표회담이 있었는데, 전체대표회담이 두 차례, 수석대표 단독접촉 두 차례를 가졌습니다.
둘째, 쌍방은 절차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협의한 결과 한 두개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의되거나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셋째, 대표단의 왕래수단과 방법 등의 절차, 선발대의 파견, 편의 제공, 신변안전보장과 의전 및 경호, 통신 및 보도분야 실무자 접촉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넷째, 이제 남은 문제는 취재기자단의 수와 회담 의제의 표현문제인데, 기자단 규모는 우리측은 `94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였고, 의제문제는 포괄적으로 설정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으며, 문안표현 문제만 남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측은 나머지 미결사항을 타결하기 위해 5월 9일 화요일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5차 준비접촉을 제의해 놓고 북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이 오늘 4차 실무접촉 결과입니다.
(사회) : 그러면 발표내용과 관련해서 질문을 받겠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양해사항이 한 서너 분만 질문을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실 때는 소속하고 성명을 밝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 : 남측이 오후에 회의속개를 요청했는데 북한이 반대한 이유는？ 실무절차합의서와 실무자접촉 개최의 선후문제가 문제된 것인가？
(답) : 먼저 후자의 질문부터 말씀을 드리면 준비접촉 후에 실무자접촉을 해야 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지난번 준비접촉에서 북한측이 수용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능한 한 오후에 속개하기로 이렇게 쌍방간에 오고 가는 그러한 말이 있었는데, 역시 중요한 사안을 놓고 협의를 하기 위해서는 쌍방이 상부로부터 충분한 지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것은 우리나 북측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로서는 시간을 더 기다려 본다는 입장에서 내일 10시를 북측에 수석대표 명의로 공식제안을 했는데 우리측의 입장을 북한측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우리가 답을 받아 보고 그 다음에 또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문) : 내일이라는 것은 언제 제의했나？
(답) : 조금 전에 연락관 접촉을 통해서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수석대표에게, 김령성 단장에게 제의를 했습니다.
(문) : 남측은 기자단을 80명으로 제의했는데 북측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답) : 그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과 우리측이 구체적인 협의사항을 공표하지 않도록 합의를 했기 때문에 세밀하게 쌍방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측의 입장은 일단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가능한 한 우리 기자단의 수를 우리로서는 견지를 해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화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하는 독백이 아니고 상대가 있기 때문에 차기 접촉에서 이 문제를 또 다시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사회) : 마지막으로 한 분만 더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문) : 세 가지 문제라고 했는데, 지금 두 가지거든요. 한가지는 왜 ...
(답) : 한 두 가지라고 제가 말씀을 드린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회) : 그러면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 : 하나만 더요, 대표단 왕래방법하고 절차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 다 합의가 된 것입니까?
(답) : 새로운 상황에 따른 새로운 제안을 우리측이 한 것을 유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 : 이상 마치겠습니다.
(문) : 우리측 제의가 거의 수용됐다 라고 봐도 괜찮겠습니까?
(답) : 새로운 상황에 대한 새로운 제의는 우리측이 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내용으로 합의됐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습니다.
(문) : 부문별 접촉은 언제쯤 합니까?
(답) : 일단 다음 접촉이 이루어지면 그 문제에 대해서...
(사회) : 이상으로 회견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