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수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7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 55주년 행사 참가 허용조치와 관련, `방문은 개별 신청에 의거한 방북인 만큼 교통로 선택은 전적으로 방북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국장 일문일답이다.

--이번 방북 승인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번에 승인하는 것은 북한 노동당 행사에 단순 참관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방문자들이 참관이라는 목적을 받아들인다는 전제하에 승인을 하는 것이고 본인들이 약속을 하게 될 것이다.

--약속은 어떻게 하나.

▲개별적으로 각서를 쓰는 것을 조건화할 것이다.

--각서의 내용과 성격은.

▲단순 참관목적 등을 벗어나는 정치적 언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 법적인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정부에 대한 약속이다.

--단순참관에서 벗어나는 언동을 예시하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개별 신청자도 방북이 허용되나.

▲정치적 언동을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면 허용한다.

--앞으로 방북 일정은.

▲어제(6일) 접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방북교육을 오늘 수유리에 있는 통일교육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각 단체에서 판문점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방문은 개별 신청에 의거한 방북인 만큼 교통로 선택은 전적으로 방북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판문점을 통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무 것도 논의한 것이 없다.

--방북 기간 연장 등은 어떻게 처리되나.

▲승인을 받은 후 일정변경시에는 변경신청을 하면 된다. 그 신청 내용을 받아보고 승인할 수 있다.

--정부가 교통편의를 봐주나.
▲전혀 계획이 없다. 북측이 비행기를 보낼 수도 있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얘기가 없다. (연합2000/10/07)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