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정 전 국방위원회 의사국장. [자료-통일부 북한인물 정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을 기내에서 처음 영접하고,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방북시 4.25문화회관 광장 공식 환영식에서 안내했던 전희정 전 국방위원회 의사국장이 별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인 전 외무성 부상 전희정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1일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통일부 북한인물 정보에 1930년 3월 5일 강원도 출생으로 기록되어 있어 향년 90세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대외사업부문의 유능한 일꾼으로 성장한 전희정동지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대외정책을 실현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고 고인의 일생을 평가했다.

통일부 북한인물 정보에 따르면, 전희정은 지난 1982년 9월부터 김일성 주석의 업무를 보좌하던 주석부  외사국장으로 일해 왔으며, 김 주석 사후 1994년 7월부터 '금수산의사당' 외사국장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의전을 담당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해외 순방을 비롯해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사를 만날 때에도 대부분 의전을  담당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의전서기, 2007년 이후 국방위원회 외사국장 직함을 사용했으며,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이듬해 2월 김정일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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