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화상으로 열린 제2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외교장관들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ARF 의장성명에 따르면, 장관들은 지난 2년간 유관국들이 기울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인정하면서,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향한 대화 재개와 건설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완전한 비핵화와 핵.미사일 시험 자제 약속 준수를 촉구했다. 

장관들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의 제안에 주목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의장성명은 “장관들은 ARF와 같은 아세안 주도 플랫폼을 활용하여 유관국들 간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ARF 의장성명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 지난 12일 화상으로 열린 ARF 회의에서 발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오른쪽 위에서 두번째 안광일 인도네시아 주재 북한 대사. [사진제공-외교부]

ARF는 27개국 외교장관들이 참여하는 역내 안보협의체다.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협의체이기도 하다. 올해 회의에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불참했다. 안광일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가 대신 참석했다. 안 대사는 아세안 대표부 주재 북한 대표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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