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017년 11월 발사에 성공한 화성-15형. 액체연료 ICBM이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는 (다음달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류를 비교적 잘 아는 안보전문가로 꼽히는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국가이익센터 국장이 2일(현지시각)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신형 ICBM’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계기는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10.10) 열병식이다. 미국 대선(11.3) 불과 몇주 전이다. ‘신형’이란 고체연료 장착형이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고체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과 타격 준비 상태 유지에서 이점이 있다. 그 결과 미사일이 훨씬 더 신뢰성 있고 더 빠르게 발사될 수 있다. 북한의 ICBM이 완전한 이동성을 가지게 되어 군사적 충돌 시 탐지와 파괴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의 출처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복수의 미국 정보 당국자’라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그것이 그들의 역사에 기초한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이고 우리가 예측하는 것이지만 물론 우리가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무수히 언급했듯이,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돌아오고 모든 도발을 자제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그들이 정권 안보를 추구한다면, 그것만이 그러한 목표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30일과 31일자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평양 동쪽 미림비행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10.10) 열병식 리허설 중이라고 1일 알렸다. '김일성 광장'을 본뜬 구역에 병력 수천명이 집결했고, 인근에 수백대의 이동장비가 주차되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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