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느냐”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됐거나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더 오래 머물렀다면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한 뒤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거듭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물었으며, 11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다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VOA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자신이 대통령이 돼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는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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