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연구소(IKECRC)’가 지난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북 방역물자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받은 이후, 약 1주일 사이에 또 다른 건의 면제 승인을 받았다.

대북제재위원회는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을 위해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대북 방역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는 24일 공개한 승인 서한에서,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진단과 통제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진단 장비의 대북 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달 15일 제재 면제를 요청해 22일 승인을 받았고, 승인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대북 반입을 마쳐야 한다.

이번에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 대다수는 LG가 생산한 채취 샘플 보관용 냉장∙냉동고 2대 등 한국 기업의 생산품이고, 그 외 프랑스∙독일∙일본∙스위스 등에 본거지를 둔 기업이 제조한 제품도 포함돼 있다.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혈청 분리를 위해 필요한 원심분리기, 진단을 위해 필요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 등 55개 품목의 물품을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지난 2016년 9월 남북경협기업인 G-한신(대표 김한신) 산하 연구소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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