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19일 한반도 내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화상 대담회에서, 역내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면서 세계식량계획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비슬리 사무총장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있어 접근성, 운영 독립성, 지원금 확보 등 세 가지 조건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매우 명백하게 제한된 접근성’만 보장된다면서, 인도주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운영상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하며, 상시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금 확보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과 많은 관련 사안에 관해 오랫동안 협상해 왔다면서, 세계식량계획이 현재 약 80만 명의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8개월간 식량 안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VOA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임시 중단된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 활동 재개 계획과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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