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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사무총장 비판..'문제는 통신차단 아니라 합의 불이행'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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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2  08: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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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최근 북측의 남북통신연락선 완전 차단 조치를 비판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먼저 원인제공을 한 남측을 질책하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유엔사무총장이 진정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우리(북)를 향하여 그 무슨 '유감'과 같은 쓸개빠진 타령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북남합의를 헌신짝처럼 줴버리고(함부로 내버리다) 인간쓰레기들의 악행을 방치해둔 남조선을 엄정하게 질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각) 대변인을 통해 북이 취한 남북통신연락 완전 차단 조치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면서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연락통로가 필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북과 남사이에 벌어진 오늘과 같은 사태가 결코 통신연락선이나 접촉통로가 없어서 유발된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유엔성원국인 우리 국가의 주권이 엄중히 침해당할 때에는 한마디도 못하다가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을 부당하게 걸고들 때면 놓치지 않고 '우려'니 뭐니 하면서 청을 돋구어대고 아부하는 것이 바로 유엔사무총장의 초라하고 이중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대변인은 "사무총장의 부적절하고 편견적인 입장표명때문에 유엔이 특정세력들의 정치적 도구, 하수인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국제적 인식이 더욱 굳혀지고 유엔이라는 신성한 기구와 특히 사무총장 자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가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충고하건대 유엔사무총장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유엔활동의 원칙에 부합되게 모든 유엔성원국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불의와 허위가 유엔무대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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