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지난 1일 함경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20여일만의 공개활동이다.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확대회의에서는 국가무력건설과 발전의 총적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되였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방침들’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북미대화의 문을 열어두었던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거치며 ‘핵전쟁 억제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통신은 또한 “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타격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보도했다. ‘중대한 조치들’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포병사령관을 역임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차수로 승진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 확대회의에는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 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정치위원들,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호위사령부를 비롯한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성원들, 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침들을 제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확대회의에서 새로운 군사적 대책에 관한 명령서를 비롯해 장성들의 승진에 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서명했다. 왼쪽 2번째 리병철, 오른쪽 2번째 박정천. [캡쳐사진-노동신문]

‘신형전술무기’ 개발에 공이 큰 것으로 알려진 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일부 위원들도 소환, 보선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새로운 군사적대책들에 관한 명령서들과 중요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에 관한 명령서, △안전기관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군사지휘체계를 개편할데 대한 명령서,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서를 비롯한 7건의 명령서들에 친필서명했다.

확대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정치위원들,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호위사령부를 비롯한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성원들, 당 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는 조선로동당의 탁월한 군건설사상과 전략적구상대로 혁명적 무장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더욱 억세게 추동하기 위한 굳건한 기틀을 마련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 전환점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북한 측 보도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나 “지금 관련 부서에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원에서도 “분석 중”이라고 확인했다. 

(추가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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