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북쪽에서 중부전선 남측 초소(GP)로 총탄 수발이 날아든 사건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는 그것이 우발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나도 그 보도를 봤다. 내부 정보도 조금 봤다. 최소한 초기 보고로는 당신이 말했듯 수발의 총탄이 북측에서 넘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도 대응사격을 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는 한국 정부의 평가에 미국 정부도 보조를 맞춘 셈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는데 지난달 15일 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이유는 파악됐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기간 김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 당신과 공유할 게 많지 않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20일 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어제 전 세계가 본 것과 같은 사진들을 우리도 봤다. 김 위원장이 살아 있고 건강해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찌됐든 우리의 임무는 같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고 그것을 검증하는 것이며 그 다음에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집중해온 일이고 우리가 계속 노력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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