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4일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하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원은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 사진은 2017년 6월에 발사한 첫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이 14일 오전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 2017년 6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와 함께 상공에서는 북한 전투기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15일 태양절 계기 훈련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하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원은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

대북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대량파괴무기(WMD)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정밀타격무기로 분류된다. 

이날 원산 일대 상공에서는 북한 전투기인 미그기와 수호이기 여러 대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두 군사행동이 같은 훈련인지는 군 당국이 파악 중이다.

북한 매체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추격습격기연대의 공중전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지난 2월부터 동계훈련을 해왔다. 통상 훈련은 3월 말에 종료된다.

북한은 지난 2017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상 대 해상(지대함) 순항 로켓 시험발사를 처음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새로 개발한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케트의 전술기술적 제원들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로케트와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 차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용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알렸다.

지난달 북한 국방과학원은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실시하면서, “당 중앙이 제시한 핵심국방과학연구목표들과 주요무기생산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 무적의 군사력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나갈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08주년을 앞두고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은 남한의 21대 총선 투표일이기도 하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합참 관계자는 “동계훈련 이후에 이뤄지는 게 있을 수 있다. 지난번 훈련에서 부족한 사항 등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4월 15일 김일성 생일 전후로 그런 활동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추가,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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