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캡처-e브리핑]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의 상황으로 3월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잠정 연기됐다. 감염병으로 인한 연합군사연습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동맹은 한국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다.

“한미동맹은 주한미군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히 하며, 연합훈련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19 확산차단과 한미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훈련 연기를 제안했으며,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이에 공감해 연기하게 된 것.

김 공보실장과 피터스 공보실장은 “이번 연기결정이 한국정부에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완화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연기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증가추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현재 군내 확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2명, 공군 5명, 육군 군무원 1명 등 총 21명이다. 주한미군 1명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한미연합군사연습 연기가 끊어진 남북대화의 재개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은 청와대 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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