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국방부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면회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0일 정경두 국방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따른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며,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하도록 조정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 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하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대구를 방문한 제주 해군부대 병사와 충북 증평 소재 육군부대 병사, 충남 계룡대 공군장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사령부도 병력과 시설에 대한 위험 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올렸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9일 지휘서신을 통해,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2월 9일부터 지금까지 갔던 적이 있는 모든 근무자들은 자체 격리를 필수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한미군 근무자들은 필수 임무를 제외하고 대구를 오가는 여행을 금지하고 외부 시설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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