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에 즈음해 ‘광명성절기념 일조(일북)우호신춘모임’이 12일 도쿄도 내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 지난 12일 도쿄에서 진행된 광명성절기념 '일조우호신춘모임'.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주최자를 대표하여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일본위원회’ 히모리 후미히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께서 지난해 12월말에 진행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정면돌파전의 과제는 경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은 보다 유족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인민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제재압살책동에 정면에서 맞서나간다는 결심을 표시하였다”면서 “우리는 일본에서 일조우호를 가일층 강화함으로써 조선의 정면돌파전을 지지, 성원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베 정권은 납치문제를 전제로 한 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지배의 책임에 정면으로 대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일 총련 중앙 남승우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조성된 북미대결 구도에 대해 “경제제재로 조선을 붕괴시키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적대세력과 자력갱생의 힘으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조선인민과의 투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투쟁은 무슨 인내를 위한 수동적인 투쟁이 아니라 적대세력의 제재와 압살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성과 존엄, 국가와 인민의 이익, 사회주의를 지키고 밝은 미래를 펼쳐나가는 정면돌파의 투쟁”이라면서 “조선인민은 김정일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일심단결의 힘, 막강한 핵억제력과 자립경제의 튼튼한 토대가 있어 이 투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일친선의 폭을 이중, 삼중으로 넓혀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포위하는 동시에 교류를 촉진시키고 우호적인 여론을 가일층 확산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에서 보내온 연대사가 소개되었으며, 계속해서 일본 참의원협회 미야자키 히데키 회장, 전 법무대신 히라오카 히데오 변호사, ‘일조우호여성네트워크’ 사카모토 요코 대표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 앞서 조선대학교 외국어학부 렴문성 준교수가 ‘정면돌파전의 내용과 배경’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다.

한편, 신문은 이날 모임에는 히모리 후미히로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일본인사들, 간토지방 총련일꾼들 100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