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북한 관련해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합의문에서 보이지는 않겠지만 중국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김정은 관련해 매우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봉합하면서 다음 협상 상대는 북한이라고 지목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다. 지난 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서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나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당부하며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 바 있다. 

15일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오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관련해 매우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 “내가 안에서도 말했듯이 이 문제는 세계 수준의(world-class) 체스 게임이나 포커 게임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국가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하게도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