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7일 남측 해병대가 서해 접경지역 연평도에서 실탄사격훈련을 벌렸다며 ‘군사적 도발소동’이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16일 남조선 《CBS》방송에 의하면 해병대가 첨예한 열점지역인 연평도에서 실탄사격훈련을 벌리였다”며 “3일 하루동안에만도 호전광들은 발칸포와 박격포,기관총을 쏘아대며 우리측 지역을 가상한 타격훈련에 돌아쳤는가 하면 무인기조종훈련까지 벌리며 광기를 부렸다”고 밝혔다.

또한 “호전광들의 군사적도발소동이 이달에 들어와서만도 5일이상이나 감행되였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방송은 군당국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발칸포와 박격포사격이 9.19군사합의위반이라는 론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훈련은 군사합의와 무관한 정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주장을 내놓고있다고 강조하였다”고 꼬집었다.

9.19군사분야 합의서는 1조 2항에서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하였다”고 규정하고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앞서,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해 창린도 현지지도시 즉석에서 포사격을 지시한데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서 위반이라며 26일 북측에 항의문을 보낸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