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6일 21시 13분.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야전열차에서 급서하기 전날 밤 집무실에서 새해를 맞는 인민들을 위해 열차를 긴급 동원하여 원산항으로 들어온 물고기 수송 대책 문건을 비준한 마지막 시간이다.

<노동신문>은 16일 '그날은 12월 16일이었다'라는 제목으로 8주기를 맞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사랑'을 기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날 낮 김 위원장은 김정은 당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모진 강추위속에서 하나음악정보센터와 광복지구상업중심을 현지지도'했으며, 집무실에서 문건을 비준한 김 위원장은 그날 밤 야전열차를 타고 희천발전소를 향해 현지지도의 길을 떠났다가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 열차안에서 '과로로 인해 순직'했다.

이틀 뒤인 12월 19일 정오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알린 북한은 김 위원장이 '심장 및 뇌혈관 질병으로 오랜기간 치료'를 받아왔으며,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2011년 12월 17일 달리는 열차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신장성 쇼크가 합병되었다'는 의학적 결론을 공개했다.

신문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순간의 휴식도 없이 초강도 강행군길을 이어가시다가 달리는 열차에서 순직하신 우리 장군님 같으신 위인이 이 세상 그 어디에 있던가"라며, "하기에 우리 인민은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그이의 불같은 애국애민의 한생이 떠올라 눈시울 적시는 것이며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을 더 잘 받들어 장군님의 염원을 기어이 실현할 억척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는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수정:17일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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